박보균 문체부 장관 "디자인은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
2023.05.03 16:47
수정 : 2023.05.03 22:32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가 3일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K-디자인 비전 선포식’을 갖고 디자인을 K-컬처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공공디자인, 건축, 패션 분야 관계자, 신진 디자이너 및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휴대전화도 디자인이 승부처인 시대"라면서 "도시 공간이나 사회문제에도 디자인이 더해지면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K-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약한 국립디자인박물관을 오는 2026년 세종시에 개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K-디자인의 원형부터 디지털 창의력, 진보된 기술이 담긴 혁신적인 오브제를 전시하고 디자인 아카이브도 구축해 독보적인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K-디자인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도 제시됐다. 세계적으로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우리 콘텐츠를 활용한 K-패션 확산을 지원하고, 해외 패션위크나 전시회에 K-콘텐츠를 콘셉트로 한 기획전시나 패션쇼 등을 연계해 전 세계인이 K-패션디자인을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날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디자인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