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기후기술허브˙혁신금융 등 주요 안건 의결...추경호 비즈니스세션 주재

      2023.05.04 12:25   수정 : 2023.05.04 1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후기술허브(K-Hub)와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을 비롯,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주요 안건과 그에 필요한 예산이 의결됐다. 우리나라는 출연금과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일 진행된 '제56차 ADB 연차총회'의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하고 주요 의제를 의결했다.

비즈니스 세션은 ADB 연차보고서, 예산안 등 1년 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주요 안건을 상정˙의결하는 연차총회의 핵심 행사다.

이번 ADB 연차총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ICT 기술 분야 강화를 위해, ADB 관련 펀드에 6년간 1억달러의 출연금을 보태기로 했다. 아태지역 기후혁신을 목표로 1000억달러까지 사업 규모 확장을 계획한 IF-CAP 기금에도 공여국 중 최초로 참여한다. 전 세계 기후 관련 전문가와 기술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맡을 K-Hub도 서울에 2024년 경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의 뒤를 이어 의장을 맡을 조지아 재무장관의 취임과 향후 예산에 대한 안건도 상정됐다. 추 부총리는 의장으로 참석해 상정 안건을 의결하고 회원국 중 가장 첫 번째로 연설을 맡았다.

연설을 통해 추 부총리는 "한국은 새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 자유, 평화 등 보편적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건전화 기조에도 총 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B에 대해서도, "이번 총회 슬로건인 '개혁'은 회원국들 뿐 아니라 ADB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ADB가 아시아지역의 기후와 지원의 중심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설을 맡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 역시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인 때"라며 "에너지 가격은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러˙우 전쟁에서 비롯하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금융, 상품공급 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2년 동안 2050억달러 규모의 융자, 원조, 금융 투자를 진행했다"며 "2023년에는 규모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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