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 기업·기관 맞춤형으로 쓴다”..네이버

      2023.05.04 09:35   수정 : 2023.05.04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웹 브라우저 ‘웨일’이 기업과 기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은 ‘웨일 엔터프라이즈’ 정책 관리 기능과 보안 엔진을 활용, 조직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웨일은 기업·기관 전용 브라우저인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베타로 공개했다.



웨일 엔터프라이즈란 기업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여러 기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브라우저이다. 회사의 브라우저 관리자가 사내 브라우저 환경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환경을 세팅하고 변경할 수 있다.
임직원이 웨일 엔터프라이즈 계정을 발급받아 접속하면 회사에서 미리 세팅한 브라우저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브라우저는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보안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정책관리’ 기능과 ‘CSD(클라이언트 사이드 디텍션)’ 엔진은 각종 피싱(Phishing) 및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회사 보안 사항이 유출될 가능성을 낮춘다. CSD 엔진은 임직원들이 피싱 가능성이 높은 웹 사이트에 노출됐을 때, 해당 사이트 내 이미지 및 URL 주소 등을 분석해 피싱 가능성을 측정하고 접근을 사전 차단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다운로드 방지 기능’ 등 업무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 보안 기능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웨일 엔터프라이즈 베타 버전은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에 첫 도입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제론소프트엔과 함께 웨일 엔터프라이즈 도입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는 온라인 강의 및 시험이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보안 수준을 높여 보다 공정한 성적 관리를 하기 위해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도입, 웨일 엔터프라이즈 기능 증진을 위한 피드백을 전달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항공대 피드백을 참고해 기능 고도화 및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웨일 엔터프라이즈를 연내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PC 관리 솔루션 업체 제론소프트엔은 자체 기술력을 살려 웨일 엔터프라이즈가 한국항공대에 설치된 PC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는 “네이버 웨일은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부터 ‘웨일 엔터프라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는 브라우저 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웨일 엔터프라이즈는 업무환경에서 브라우저가 웹 공간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을 넘어, 업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자체로 거듭나게 하는 새로운 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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