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최장수 애널리스트, '독립 부동산리서치' CEO로 새출발

      2023.05.04 11:31   수정 : 2023.05.04 11: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설업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잇따라 리서치센터를 떠나 독립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더 체계적인 분석과 시장 소통과의 필요성에 따라 독립을 택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간 합리적인 부동산 조정론자로 정평났던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지난 달 말 회사를 떠나 새출발을 한다.

아직 미래에셋증권은 후임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연구원은 이 달 중 ‘광수네 복덕방’ 이라는 부동산 독립 리서치 법인을 출범 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와 자본시장업계의 경험을 십분 살려 대중들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이 전 연구원은 “과도한 SNS활동 대신 매월 3차례씩 체계적인 리포트로 대중과 가깝에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독립을 택하게 됐다”라며 “제도권에 있다보니 제약이 많았었고, 이제 B2B대신 B2C로 일반 대중과 쉽고 편하게 소통하며 변동 국면에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본래 건설업계 출신인 그는 2007년 6월부터 애널리스트로 명함을 바꿔 달았다. 건설회사 출신 1호 애널리스트로 2007년 당시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 리서치를 시작으로 2014년 현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로 둥지를 옮겨 16년간 건설업 한 우물만 팠다.

특히 애널리스트 재직 중에도 현업 감각을 살려 다양한 저서 활동 등 부동산 시장과 리츠 주식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와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전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전 하나증권 연구원) 퇴사 이후 독립하면서 더욱 활발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월가로 불리는 여의도에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통계와 분석에 기반한 부동산 건설업 애널들이 현장을 선택하는 트렌드에 주목할 만한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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