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집합~!" 이색 군 가족...프로야구 시구·시타·시포 나선다

      2023.05.04 15:41   수정 : 2023.05.04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일 국방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지붕에 육·해·공군이 다모인 어윤용 합동참모본부 주임원사 가족이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프로야구 시구·시타·시포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SSG 랜더스 간 경기에 앞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엔 어 원사와 아들·딸 등 3명이 참여한다.

어 원사의 아들과 딸은 각각 공군 장교와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이어서 가족 3명이 모두 현역 육해공군 간부다.

어 원사 배우자 최예린씨도 지난 1993년까지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이번 행사 시구자로 나서는 어 원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시구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가족 모두 각 군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어 대위도 "아버지가 주임원사로서 국가에 헌신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이번 행사에 온 가족이 국군을 대표해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 중사 또한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정예해군으로 복무하고자 하는 꿈을 키워왔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평화·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어 원사의 1989년 육군 특전부사관 제74기로 임관해 제7공수특전여단, 제39보병사단 등에서 특수전화기담당, 교관, 행정보급관 등으로 근무했고, 3사단과 5군단 등에서 주임원사 직책을 맡았다.

이 원사는 2019년 11월부턴 합참 주임원사로서 합동참모의장의 지휘활동을 보좌하는 임무뿐만 아니라 육해공군 및 해병 부사관들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시포·시타를 맡은 어 원사 자녀 어시영 공군 대위와 어연우 해군 중사는 2017년에 각각 공군 학사 138기와 해군 부사관 255기로 임관했다.

어 대위는 현재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에서 방공포병 장교로, 어 중사는 해군항공사령부에서 항공기체 전기·계기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이 한 가족으로 함께하는 이번 행사가 각 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대한민국을 수호해갈 것이란 강력한 의지를 국민에 널리 알리고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국군 장병들에 대한 감사의 뜻에서 육해공군 장병들에게 이번 경기의 관람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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