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불륜·민우혁 관심 깨달을까
2023.05.07 05:02
수정 : 2023.05.07 05: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드디어 진실 안으로 한 발자국을 들여놓게 될까.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에서는 두 남자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차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숙은 최승희(명세빈 분)가 착용한 팔찌를 보고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의 관계를 의심했지만, "남편이 줬다"는 최승희의 말을 듣고 의심을 풀었다. 앞서 그는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친구인 줄만 알았던 최은서(소아린 분)가 최승희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또 한 번 찜찜한 마음을 느꼈고, 최승희가 착용한 다이아몬드 팔찌가 자신의 것과 같아 의심을 했었다.
차정숙을 향한 로이킴(민우혁 분)의 마음은 더욱 깊어지는 듯 했다. 그는 한 밤중에 차정숙의 집 앞으로 그를 찾아오는가 하면 아내 차정숙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서인호를 압박했다.
서인호는 최승희에게 로이킴이 자신들의 관계를 눈치챘다고 말했다. 이에 최승희는 점심 식사 시간 홀로 밥을 먹는 로이킴의 앞에 가서 앉았다. 그는 "하실 말씀 있으시냐"는 로이킴에게 "나는 서인호 교수랑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대뜸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이에 로이킴은 "재밌다, 그런 고백을 왜 나한테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최승희는 "이야기할 데가 없다"며 "말하고 싶으면 하라, 우리 둘 사이, 차정숙 선생한테"라고 얘기했다.
기막힌 표정을 짓던 로이킴은 "그럼 지금 나더러 본인 대신 남의 가정 깨달라는 거냐"며 "누구 좋으라고 그런 짓을 하겠느냐, 나를 이용하지 말라, 서인호 교수님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고 쏘아붙인 후 자리를 떴다.
곽애심(박준금 분)은 로이킴을 경계했다. 며느리에게 지나치게 잘 해주는데다 옆에 꼭 붙어있어 불안함을 느낀 것. 그는 차정숙에게도 "몸가짐을 잘하라"고 충고했고, 아들에게는 로이킴이 차정숙 옆에 붙어있다 보면 감정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던 중에 차정숙에 대한 로이킴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정숙이 자살 시도를 한 환자를 돕다 그를 따라서 같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된 것.
크론 병으로 인해 항문 복원 수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환자는 실의에 빠져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했다. 평소 그를 유심히 관찰하던 차정숙은 그의 빈 병실 침대 위에서 유서로 보이는 쪽지를 발견하고 환자를 찾으러 다녔다.
환자를 발견하게된 곳은 옥상 위었다. 옥상 위에 앉은 환자의 옆에 함께 자리한 차정숙은 "내려가자"며 그를 설득했다. 그 사이 차정숙이 부른 119 구조대가 건물 아래 에어 쿠션을 깔아놓고 대기 중이었고 이를 서인호와 로이킴이 동시에 보게 됐다.
옥상에 있는 환자를 말리고 있는 사람이 차정숙임을 알게 된 서인호와 로이킴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옥상으로 달려갔다. 동시에 옥상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차정숙에게 서로 자신이 환자를 설득할테니 내려오라고 말했다.
차정숙은 자신이 해보겠다며 환자를 설득했고, 차정숙의 말을 듣고 내려오나 싶었던 순간 환자가 마음을 바꿔 건물 아래로 뛰어내렸다. 환자를 말리려던 차정숙도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고 이를 본 서인호와 로이킴은 절규했다.
다행히 차정숙과 환자는 119 구조대가 깔아놓은 에어 쿠션 매트 위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이를 확인한 서인호와 로이킴은 자신들의 껄끄러운 관계도 잊은 채 안도감에 진한 포옹을 하고 말았다. 로이킴이 "다행이에요, 다행이에요 정말"이라고 이야기를 내뱉은 직후 두 사람은 번뜩 정신을 차렸고 다시 1층으로 달려갔다.
서인호는 차정숙을 보자마자 "미쳤어? 거기가 어디라고 죽을 뻔 했잖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반면 로이킴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차정숙을 있는 힘껏 끌어안으며 "무사해서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본 방송 후 예고편에서는 세 사람의 관계를 두고 "삼각관계냐"며 수군대는 병원 사람들의 목소리가 등장하는가 하면, 무엇인가를 알게 된 듯 가족들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선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물들의 감정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차정숙에게 큰 변화를 안겨줄 사건들이 발생하게 될지 다음 화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