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번주는 어디가?"...가정의달 주말이 무섭다면 이곳으로

      2023.05.09 05:00   수정 : 2023.05.09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하는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단순히 즐겁게 노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유익한 체험과 학습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려고 정보력을 총가동하기도 한다. 이럴 때 식품업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가먹는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던 체험프로그램을 다시 재단장하고 나섰다.

우선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 위치한 '롯데어린이식품체험관 SweetPark'가 오는 15일 리뉴얼 오픈한다, 스위트파크는 롯데그룹 종합식품연구소인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식품 체험관으로 6세 이상 어린이에게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제품 관련 체험과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설이다.


새로워진 스위트파크는 가나 초콜릿, 칠성사이다, 롯데리아 햄버거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롯데 제품의 제조 과정을 체험하는 식품 체험존과 식품 연구원을 경험하며 식품 속 숨겨진 과학 원리에 대해 학습하는 롯데중앙연구소 체험존이 마련됐다.

아울러 올바른 치아관리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자일리톨 치아교실도 있다. 게임을 통한 초콜릿 바이브레이팅 공정 체험, 치아 건강 OX 퀴즈 등 기존 대비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 콘텐츠를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위트파크 방문은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며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스위트파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접수한다.

"나만의 피자 직접 만들보아요"

파파존스 피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나만의 피자 만들기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올 2월부터 재개했다.

파파존스에서 추진하는 피자교실은 6세 이상 파파존스를 사랑하는 전 연령층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추첨을 통해 8인 이하 참가자를 선정, 개포동 소재 파파존스 교육실에서 피자 만들기의 전 과정을 체험하고 시식한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피자교실은 실제 파파존스 피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맛있는 피자는 좋은 재료에 기인한다는 파파존스 피자의 철학을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치킨의 모든 것이 알고싶다면

치킨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하림의 사업장과 견학 프로그램(치킨로드)도 인기다.

2020년 2600억 원을 투입해 동물복지 시스템 등 최첨단의 도계장과 최신 설비로 리모델링한 하림은 치킨의 도계·가공 등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견학로와 투어창을 갖췄다. 이를 통해 치킨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보고, 듣고, 만지고, 먹어보는 오감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선한 닭고기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중고생은 물론 식품을 전공하는 대학생, 치킨에 관심이 많은 주부와 일반인, 가족단위의 일반 관람객 및 공공기관 등에서 신청이 몰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닭 한 마리를 부위별로 나누는 발골쇼,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닭고기와 육가공제품을 실컷 즐길 수 있도록 한 시식키친은 견학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너다.

버거연구소에서 버거 개발해보세요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서 체험관을 운영 중인 식품기업들도 가정의 달을 맞아 리뉴얼해 눈길을 끈다.

롯데GRS는 키자니아에 '버거 연구소'를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리아는 이번 체험관 리뉴얼과 함께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흥미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운영 콘텐츠 개선을 진행했다. 리뉴얼 전 불고기 버거를 직접 만들고 취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반면 리뉴얼 후 아이들이 직접 버거 개발자가 되어 자석 보드의 약 20가지의 재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나만의 K-버거를 만들어 보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재활용 습관 기를 수 있는 곳

제주삼다수는 어린이들의 재활용 인식 개선 및 습관 형성을 돕고자,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신규 체험관 '워터 폴리 스튜디오'를 새롭게 개장했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소리를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폴리아티스트'가 되어 쓰임이 다한 소품으로 제주 자연과 물을 표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험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페트병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물, 비, 바람 등 제주 자연 소리를 직접 예술로 표현해 제주삼다수 영상에 녹음하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주삼다수는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재활용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 또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효과음을 자유롭게 표현해 봄으로써 창의성과 오감발달을 돕고 제주 청정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워터 폴리 스튜디오'에서는 녹음실과 편집실, 상영관 등으로 구성돼 전문적인 음향 녹음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은 제주삼다수 영상을 시청한 뒤 영상에 삽입될 소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학부모와 함께 완성된 미디어 작품을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일일요리사로 변신하는 '쿠킹스쿨'

오뚜기도 '키자니아' 서울점 내 오뚜기 체험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은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쿠킹스쿨'은 어린이들이 아기자기한 노란색 앞치마를 입고 일일 요리사가 돼, 직접 오뚜기 제품과 다양한 식재료를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요리수업 형태로 운영된다. 체험 후에는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와 함께, 레시피 카드, 쿠킹 마스터 인증서를 제공하여 어린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준다.

또 다른 리뉴얼 체험관인 오뚜기 '라면연구센터'에서 어린이들은 연구원 유니폼을 입고 면, 스프, 건더기 등 오뚜기 라면의 핵심 요소를 연구한 후, 자신만의 오뚜기 컵라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오뚜기 라면의 연구 및 생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체험관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음식과 함께하는 행복을 선사하고, 올바른 식습관 확립을 돕기 위해 오뚜기 체험관을 새단장했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오뚜기 쿠킹스쿨 및 라면연구센터를 통해 오뚜기 제품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