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성큼…설치·가격 부담 낮춘 '가성비 냉방템' 봇물

      2023.05.08 18:46   수정 : 2023.05.09 11:38기사원문
중견가전 기업들을 중심으로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해 창문형에어컨 등 냉방가전을 봄부터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5월 초순 들어 낮 기온이 28도에 달하는 등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도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예고하면서 냉방가전 경쟁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최근 고성능·저소음 기능을 갖춘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를 선보였다.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무광의 노블화이트와 어반그레이 색상을 조합해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또한 헤드 뒤에 손잡이가 있어 사용 중에도 안정적인 위치 이동이 가능하다.

쿠쿠는 사용자 환경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에 추가했다. 이 제품은 높이 조절이 가능해 탁상과 바닥 등 내부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킬 수 있다. 12단계 풍속 조절과 5가지 바람 모드는 사용자 상황과 취향에 맞춰 최적의 바람을 제공한다. 'BLDC' 모터로 강하면서도 세밀하게 풍속을 조절할 수 있다.

쿠쿠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빠르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른 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에어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5세대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2'와 함께 작은 방에도 설치가 가능한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 미니'를 동시에 출시했다. 프리미엄2는 2600W 냉방 능력을 갖췄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드라이버 등 도구 없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이지락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이지핏 시스템'을 통해 거실이나 안방 통창에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어느 곳에나 1분 이내로 설치가 가능하다.

파세코는 지난해 드라이버로 조여야 하는 볼트를 9개에서 1개로 줄이는 5분 설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는 볼트 1개마저 없앤 혁신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룸케어 서비스'와 '온도 알림 서비스'도 적용했다. 창틀 재질과 두께에 상관없이 미닫이 창문이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이른 무더위를 잡기 위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신일전자는 최근 11번가에서 '신일 브랜드 위크'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신일전자는 관련 행사를 통해 'BLDC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15%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신일전자가 2015년 출시한 뒤 현재까지 누적 출고량 330만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오른 전기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때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어서큘레이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각 방마다 냉방가전을 두려는 '방방냉방' 트렌드 역시 확대하면서 창문형에어컨, 이동식에어컨 등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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