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4·아이폰14 공시지원금 확대
2023.05.08 18:48
수정 : 2023.05.08 18:48기사원문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5일 아이폰14·14+에 적용되는 최대 공시지원금의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현재 아이폰14 기본 라인업에 대해 SKT는 최대 40만원을, LG유플러스는 8만원대 무제한 요금제부터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이통3사는 아이폰14·1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40만원대로 상향한 바 있다. 애플페이 도입 시기에 맞춘 아이폰14 마케팅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날 기준 아이폰1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아이폰14 기본모델보다 더 낮은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14 기본 라인업의 재고가 전작 대비 더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아이폰13 미니(공시지원금 40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13 라인업의 공시지원금은 대부분 1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국내서도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의 판매 비중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기본 라인업의 재고가 많이 남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애플이 프로 라인업에만 새로운 기술 '다이내믹 아이랜드'를 적용하는 등 출시 때부터 '급 나누기'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 라인업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통3사는 아이폰14프로 라인업의 공시지원금을 출시 이후 10만원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SKT는 갤럭시Z폴드4의 공시지원금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올리기도 했다. 2일 갤럭시Z폴드4의 최대 공시지원금 규모를 58만원까지 상향했다. 추가지원금 8만7000원을 합치면 총 66만7000원의 금액을 지원하는 셈이다. 하반기 삼성의 갤럭시Z5,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와 제조사도 재고 소진 등 판매 전략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지원금은 소비자가 특정 요금제 등 약정(주로 24개월)과 함께 단말기를 구입할 때 통신사에서 지원하는 금액으로, 지원 규모가 이통사·제조사의 판매 전략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Z5는 7월 조기 출시설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이폰15 시리즈도 8~9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