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의 로봇이 충돌없이 물류 작업

      2023.05.09 10:27   수정 : 2023.05.09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트위니와 연구협력해 100대 이상의 무인운송차량(AGV)이나 자율모바일로봇(AMR)들이 서로 충돌없이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물류처리 성능 예측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트위니는 이를 통해 물류시장에서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대규모 물류센터로 진입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ETRI는 트위니에 편대관리시스템(FMS)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지원, 연구자 파견 등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편대관리시스템 관련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사업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FMS는 무인운송차량(AGV)이나 자율모바일로봇(AMR)과 같은 로봇들이 충돌 없이 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총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ETRI는 지난해 8월부터 연구인력 현장지원으로 사업화본부의 김진경 박사를 트위니에 파견해 연구협력을 지원중이다. 김 박사는 양 기관간 FMS 관련, 기술사업화 협력을 주도하며 기업의 성장을 적극 돕고 있다.


ETRI 최정단 모빌리티로봇 연구본부장은 "트위니와 같은 기술력 있고 유망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로봇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애로를 충분히 청취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트위니 천영석 대표도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한 오더피킹 로봇 시연회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로봇 도입 문의도 상당수 들어온 상태"라며 "ETRI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에 대한 접근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니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전문기업으로, 물류센터의 오더피킹, 공장 자동화 등을 위해 실내·외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에 선정,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