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가족 웃음꽃 활짝'...광주광역시, 3년 만에 대규모 '광주시민의 날' 개최

      2023.05.09 13:35   수정 : 2023.05.09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제58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중외공원 일대에서 '가족'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5월, 가족이 웃는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이 모여 체험하고, 공감하고, 즐기는 광장의 축제로 열린다. '광주시민의 날' 행사가 대규모로 야외에서 열리는 것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3년 만이자 광주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행사가 열리는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로, 고도의 자율과 자치로 '절대공동체'를 이룬 날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당초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지난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광주시민의 날'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하고 연대해 열린다. 이날 비엔날레 전시장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입장료도 시민의 날 당일 50% 할인된다. 또 비엔날레 파빌리온 완주자 중 선착순으로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생카드가 지급될 예정이다.

'광주시민의 날'은 공식행사와 전시행사, 축제마당, 연계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식전행사로 펼쳐지는 베트남 응에안성 공연단 초청공연에 이어 기념식은 '150만 가족이 웃는다'라는 주제의 기념 영상, 광주시민대상 시상,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민·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축하 세리머니로 장식한다.

이어 국내 정상급 K팝 스타들의 축하콘서트가 광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가수 10cm, 김기태, 다비치, 바리톤 김동규,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 록밴드 크라잉넛, 뮤지컬배우 선우가 '광주시민의 날'을 축하한다.

부대행사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눈에 띄는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가족사진관'이 있다. 100가족의 사전 신청접수를 받아 전문 사진작가들이 야외스튜디오 2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어준다. 이미 '찾아가는 가족사진관'을 운영 중으로, 요양시설 3곳에서 30가구의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행사장 곳곳에 '스마~일! 찰칵, 인생 네컷' 부스를 설치해 가족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 △시민의 날 기념 가족에게 편지 쓰기 △캐리커처 △추억의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023 베트남인의 날', '외국인 유학생의 날', '제18회 세계인의 날'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문화체험전부터 광주 유학박람회, 비엔날레 파빌리온 팝업뮤지엄, 베트남 현지 기업 주요 생산품 홍보 및 체험 등이 열린다.
메이크업, 바리스타 등 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K-컬쳐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아울러 정책평가박람회는 잔디광장 주변 5개의 존에 설치된 '광주시의 주요 정책 30여개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투어 프로그램'으로 휴식이 함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민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은 위대한 광주의 오월정신이 정의롭고 행복한 내 삶의 일상 민주주의로 이어지고 150만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광주공동체가 행복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장으로 만들어 빛나고 활력 있는 새로운 희망의 도시 광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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