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남국 가상자산 논란에 "기사 읽다 쓴웃음"
2023.05.09 17:58
수정 : 2023.05.09 1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9일 이를 두고 "기사를 읽다가 쓴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SNS에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난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이라 한다.
이어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며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일은 전 국민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도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끌어올리고 성장하는 미래세대에게 정당한 노력이 성취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등과 씨름해야했던 기억이있지만 그 극복의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져버린, 전혀 원치않던 좌절스런 현실에서 벗어나려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에도 맛좋은 먹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감대라는 빌미로 사실은 표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판의 정치꾼들이 부디 미안함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데, 가능할까. 한숨이 나온다"며 "우리 정치는 다른 이의 고난과 아픔을 흉내내 의원 생명연장을 기도하는 천박한 길이 아니라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노력과 보상이 온전한 정당한 성취의 길을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