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총기사고 사망자만 1만4000명

      2023.05.09 18:04   수정 : 2023.05.09 18: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한인 교포 가족이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총기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다시 한번 미국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요구했다. 미국의 학교와 쇼핑몰, 교회, 극장, 식당을 비롯한 일상 생활이 살상 무기의 위협에 처해있는 만큼 미국의 아이들과 일상을 보호하는 일이라면서다.

미국 백악관은 8일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 직 후 총기 규제법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의회의 공화당은 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어린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원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의회에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통과시켜) 내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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