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업장에 태양열·지열로 에너지 공급하는 이유는

      2023.05.10 11:00   수정 : 2023.05.10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 실천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혼합해 사용하는 에너지 믹스 기술을 개발하고, 재생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전기 에너지 및 태양열, 지열, 수열 및 폐열 등 재생 열 에너지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사업장의 소비 에너지 중 20~40%는 열로 소비된다.
전기 에너지와 열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운영돼야만 전력 수급 균형과 공급 유연성이 확대돼 사업장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일정하게 출력이 유지되지 않는 재생에너지를 다른 에너지 시스템과 연계해 변환·저장하는 '섹터 커플링'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에너지 믹스 시스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사업장 건물의 용도, 규모, 배치 및 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용량, 효율을 고려한 사업장 단위의 에너지 믹스 시스템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장 맞춤형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국내외 사업장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협력사 사업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 DX(디바이스경험)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한다. DS(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장 김경진 부사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고효율의 재생에너지 통합 시스템 설계 능력 확보를 기대한다"며 "발전량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관련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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