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봇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2023.05.10 12:00
수정 : 2023.05.10 12:00기사원문
KT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표준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시스템반도체와 로봇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 트랙에 참여, KT와 협업 중인 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5개사는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 AI학습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플랫폼 서비스 기업 '래블업',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 연구개발 기업 '하이보', 로봇분야에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인 '엠투엠테크' 등이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민간검증 트랙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5년 간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에는 15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선정한 10대 지원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은 3년 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을 연계 지원받을수도 있게 된다.
KT는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 AI학습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플랫폼 서비스 기업 '래블업'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 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3개사의 기술은 KT의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보는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 자체개발해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며, 엠투엠테크는 KT에서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사업과 연계하는 등 사업협력을 진행 중이다.
KT는 향후 선정된 5개사에게 KT Bridge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여지원, R&D 자금을 뒷받침하는 등 지속 성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할 예정인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