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정근 녹취록' 유출 사건 수사 착수
2023.05.10 14:58
수정 : 2023.05.10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돈봉투 의혹 수사의 단서가 된 '이정근 녹취록' 유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이정근 녹취록' 유출 사건을 수사2부(김선규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측은 지난달 28일 언론에 보도된 통화 녹음파일의 출처를 검찰로 지목하고 수사팀 검사와 녹취를 보도한 JTBC 보도국장·기자들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전 부총장 측은 3만건이 넘는 녹음파일 중 관련 내용만 선별해 수사 착수 시점에 보도할 수 있었던 건 누군가의 조력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검찰과 JTBC는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 사건을 수사1부(김명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태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본인 지역구에서 당선한 기초의원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태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