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민 숙원’ GTX-C 창동역 지하화.. 元, "대통령 결단 컸다"
2023.05.10 16:35
수정 : 2023.05.10 16: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상·지하화 논란이 제기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도봉구간의 지하화를 공식화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오후 GTX-C 창동역 인근의 서울 도봉구 아우르네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GTX-C 창동역 구간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2020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등 기존 계획과 달리 사업 발주 이후 지상화로 추진되면서 문제가 논란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통령의 뜻이 컸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대통령께서 기재부에 지침을 줬다"며 "경제성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창동역 구간을 지상화해 30만명이 오르락내리락 환승하면서 애먹는 것보다는 낫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GTX-C 운행에 따른 소음·진동 피해 문제로 지상화를 지속 반대해온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원 장관은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주민들의 마음고생 심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의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TX-C가 개통되면 현재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시간이 14분까지 대폭 단축된다"면서 "GTX-C 노선이 오는 12월내로 착공해 2028년부터 여러분의 빠른 발로 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