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지역특혜 아닌 균형발전 위한 과제"

      2023.05.10 18:00   수정 : 2023.05.10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제9대 슬로건인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에 맞춰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의회의 역량을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민생문제를 그 어떤 과제보다 앞서 챙겨나가고 있으며, 자영업자, 동네상권 회복을 위해 서민들의 삶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는 민생을 우선하는 정책의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베풀어라, 그리고 바라지 말자…개인적 성과와 인정에 연연하지 않아

이 의장은 12년 넘게 지방의원으로 시민들과 최접점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동시에 깨달았다.



대구시 중구의회 제7대 전·후반기 4년간 의장 연임은 의정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중요한 시기였다. 또 대구시의회 제8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지원은 제9대 의장 수행에 밑거름이 됐다. 이런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해 준 동료의원들이 '후보 등록제' 최초로 치러진 의장선거에서 선출되면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32명의 모든 의원이 본인들의 소신과 능력을 다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의장은 "제9대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한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대구시 민선 8기 공공기관 개편, 재정혁신 등 대구의 미래 개편을 위한 안건들을 처리하면서 심도있는 심사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자평했다.


그의 평소 정치철학은 '베풀어라, 그리고 바라지 말자'다. "의정을 이끌어가다 보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건의와 요구가 들어온다"라는 그는 "대구의 발전에 필요한 일이면 나와 반대 진영이라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한다. 대구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개인적인 성과와 인정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경북 군위군 대구 편입 등 의회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

대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의 미래 지도를 바꿔놓을 중차대한 결정이며, 과거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천신만고 끝에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지난 4월 13일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 달 25일 공포됐다. 기부 대 양여 차액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담은 특별법은 신공항 개항의 특급 엔진을 달아 비상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의회는 신공항 건설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와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언론 등의 공감대 형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또 제1대 의회는 국제공항유치특별위원회(1992년 11월 13일 구성)를 시작으로 5대부터 7대 의회까지 신공항추진특별위원회, 8·9대 의회는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를 각각 설치해 지역에 제대로 된 공항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 대구시의회는 신공항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 정치권 등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는데 앞장서고,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의장은 "신공항은 국가 균형발전 해결을 위한 국가적 과제다. 신공항 건설을 대구경북의 특혜로, 신공항 무용론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면서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중심의 공항배치가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방의 어려움도 헤아려 주길 부탁드린다. 지방 인구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방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는 7월 1일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는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883.5→1498㎢)을 갖게 됐다. 대구의 넓어진 땅에는 군위군의 공항 신도시 개발과 배후 산업단지 추진, 대구의 미래 번영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 및 우수기업 유치 등으로 신공항 건설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장은 "계속해서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면서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데 제도적인 뒷받침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민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택시 운전대 자주 잡을 것

이 의장은 지난 설 명절 전인 1월 20일과 3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로택시'를 직접 운행하면서 택시운송업계의 고충과 시민들의 생생한 민심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2021년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의정활동 당시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이 바라는 실질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같은 해 6월 영업용 택시 면허를 취득했다.

당시 방역 등의 문제로 택시 운행을 하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 의장으로 선출된 후 민생현장 속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대구로택시' 홍보도 겸해 택시 운행을 진행했다.


이 의장은 "두 차례 택시 운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거대담론도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시민들의 소소한 행복을 지킴과 함께 사소한 불편을 해소하고, 소외되고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는 계층을 위한 배려가 밑바탕이 된 민생우선 의정활동을 계속해야겠다는 점이다"라고 소감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고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복원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전대를 잡는 시간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이 의장은 "지난 1991년 7월 8일 개원 후 300회기 동안 시민의 요구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발굴해 제시해왔다"면서 "냉철한 견제와 긴밀한 협력 사이의 균형을 맞춰 시민의 뜻을 제대로 관철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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