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 美해병대사령관 "한미연합훈련 확대 강화... 유사시 진가 발휘노력"
2023.05.10 19:09
수정 : 2023.05.10 19:09기사원문
합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김승겸 의장은 버거 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한미) '워싱턴 선언'의 합의 내용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거 사령관도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서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연합훈련 강화 등 상호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심화·확대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접견에 배석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연합사와 주한미군사는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전력인 한미 해병대와 함께 대한민국 합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엔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과 미 해군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의 우리나라에 기항을 포함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담겨 있다.
한편 한미 해병대는 지난 2021년 12월 우리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계기로 항공 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또 올해는 대규모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쌍룡훈련'을 재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