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김치 파동' 한성식품, 새주인 찾는다
2023.05.10 18:45
수정 : 2023.05.10 18:45기사원문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1986년 김순자 대표가 설립한 한성식품은 40년 가까이 국내 김치명장 업체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썩은 배추와 곰팡이가 핀 무 등 비위생적인 재료로 김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식품의약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조사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 대표에게 부여했던 식품명인 자격을 취소했고,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명장 자격도 반납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충남 서산과 장원 정선에 공장이 있고, 감평가액을 합치면 100억원 안팎"이라며 "전통김치류 외에도 특허받은 미역김치, 브로컬리김치 등도 이색적인 제품들이 있다. 식음료(F&B)사업을 강화하려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