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지붕 뚫고 '툭' 하늘서 떨어진 '로또' 정체는?

      2023.05.11 07:10   수정 : 2023.05.11 0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경 미국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떨어졌다.

미국 가정집에 '우주로또' 운석 떨어져

길쭉한 형태의 이 돌은 10×15㎝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전문가의 감정이 나오지 않았으나 열기에 그을린 형태나 금속성으로 보아 운석이 확실해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집주인 수지 콥은 “처음에는 누군가 밖에서 집으로 돌을 던진 줄 알았다”라며 “곧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제서야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 아닌가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이후 호프웰 타운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석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하늘에서 가정집으로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10×15㎝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로 추정

경찰은 이 돌이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의 일부라고 추정하고 있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약 75~76년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는 단주기 혜성인 핼리 혜성과 관련된 유성우로, 늦은 4월에서 5월 초에 관측된다.

높은 가치를 지녀 흔히 ‘우주 로또’라고 불리는 운석은 성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성분이 철이라면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름 27cm, 무게 12.5kg에 달하는 운석을 밀반입하려던 남성이 적발되기도 했다. 해당 운석은 1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콥은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으나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라며 기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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