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영수, 한우 자랑한 옥순 지적→현숙에 직진…솔로녀 4명 몰린 상철까지

      2023.05.11 08:29   수정 : 2023.05.11 08:29기사원문
ENA, SBS플러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는 솔로' 14기의 로맨스가 대혼돈에 빠졌다. 영수는 그간 핑크빛을 풍겼던 옥순이 아닌 현숙에 향하기 시작했고, 상철에게는 무려 4명의 여성이 몰리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로 '솔로나라 14번지'의 러브라인이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상철은 영숙, 순자와 '2:1 데이트'에 나섰다. 순자는 "(호감녀가) 2명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한명이라도 있냐"고 물었고, 상철은 단번에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영숙은 "갑자기 고기가 안 넘어가는 것 같다"며 당황했지만, 순자는 "난 넘어가긴 하는데"라고 여유를 보였다. 뒤이어 순자는 "1:1이면 좋았겠지만 상철님을 더 잘 알 수 있는 건 2:1"이라며 "고기 잘라서 주실 때 거의 저한테 먼저 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뒤이어 세 사람은 '1:1 대화'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영숙은 "(연상은 싫다고) 나이 얘기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실 수 있지 않나"라며 "한 살이 그렇게 연상이냐"고 물었다. 상철은 "나도 이제 저의 허물을 벗고 싶은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에둘러 거절 의사를 전했다.

잠시 후, 순자는 '1:1 대화'에서 "이 데이트가 저한테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상철에게 다시 한번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철은 "다른 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저 때문에 놓치게 되는 게 아닌가"라고 부담감을 내비쳤다. 데이트를 마친 뒤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부터 너다"라며 '상철 외길'을 선언했다. 반면 상철은 "옥순님과 데이트한 다음에 영자님에게 가야 할지, 옥순님에게 올인해야 할지 정하려 한다"고 여전히 옥순, 영자에게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영자와 경수는 데이트 후 오히려 멀어지는 '역효과'를 겪었다. 경수는 심리 테스트로 영자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이내 침묵이 이어졌다. 잠시 후 영자는 혈액형 주제를 꺼냈는데 경수는 "가족들이 다 B형"이라며 "난 우리 누나한테 안 까분다, 누나가 제일 세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해 "눈치 좀 챙겨!"라는 MC 이이경의 걱정을 자아냈다. 데이트 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감도는 올라갔지만 오히려 영숙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영자는 "오늘 데이트를 통해 제가 끌리는 분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상철님이 더 궁금하고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0표남'인 광수와 영호, 영식은 낮술로 쓰린 속을 달랬다. 광수는 "갑자기 현타가 온다"고 씁쓸해했고, 영호는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잘하면 돼"라고 각오를 다졌다. 낮술 후 낮잠에 빠진 영호, 영식과 달리 광수는 어딘가로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 "금액은 상관없다"고 주문하는 모습으로 '깜짝 이벤트'를 암시했다. 그러면서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라고 외쳤다.

'연상 연하 커플' 영철, 정숙은 송어 낚시 데이트로 호감을 키웠다. 정숙은 용돈벌이로 시작했다가 스타강사가 된 사연을 밝혔고, 영철 역시 아버지의 꿈이었던 음악으로 성공한 사연을 공유하며 가까워졌다.

영수는 옥순, 현숙과 대망의 '2:1 얼음 썰매 데이트'에 돌입했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를 포함해 무려 3명의 선택을 받은 옥순은 '0표녀' 현숙 앞에서 해맑게 한우 선물을 자랑했다. 이에 영수는 현숙의 눈치를 봤고, 잠시 후 속마음 인터뷰에서 "뒤(현숙)가 더 신경 쓰이고 좀더 잘 해주고 싶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황태구이 정식 데이트'로 이어진 2:1 상황에서도 영수는 현숙과 좀더 잘 통하는 모습이었다. 뒤이어 '1:1 대화' 타임에서 영수는 현숙에게 "분위기가 차분하시고 외모적으로 단아해서 보호본능 같은 게 생겼다, 현숙님이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호감을 표했다. 현숙은 "오늘 지나면 확실히 정해질 것 같냐"고 물었고, 영수는 "확실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현숙에 이어 '1:1 대화'에 나선 옥순은 "확실히 정해진 것 같냐"고 영수에게 대놓고 물었다. 하지만 영수는 "이상하게 현숙님이 신경쓰였다, 좀 더 얘기해보고 싶다"며 "(옥순님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동생 느낌이 더 많다"고 답했다. 나아가 영수는 "(옥순님이) 한우 선물을 자랑한 것이 현숙님을 배려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옥순은 "제가 불편하게 했나"라며 "한번이라도 더 웃고, 한번이라도 밝게 대화하려고 한 게 제 노력이었는데 그걸 하지 않은 그분(현숙)을 더 챙겨주려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 하겠다"고 서운함을 쏟아냈다.

급기야 옥순은 "남자들이 절 선택하는 이유만으로 전 악녀가 됐다"며 "(저에 대한 호감이) 확실했었다면 (다른 사람들이 현숙을 편드는 이야기를) 걸러서 들었어야 했다"고 받아쳤다. 이에 영수는 "진짜 힘들다"며 "집에 가고 싶어진다, 찬바람 좀 쐬고 10분 있다 돌아가자"고 한 뒤, 차 안에서 고뇌에 빠졌다. 다시 '솔로나라 14번지'로 돌아가는 길, 세 사람은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냉랭한 분위기를 풍겼다.

데이트를 마친 14기 솔로남녀는 현재 상황을 서로에게 공유했다. 영수는 경수를 불러 "옥순님한테 미안하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영자 역시 다른 솔로녀들에게 "내 마음이 더 끌리는 건 상철님"이라고 고백했다. 순자는 "보고 싶네"라고 상철에게 직진하겠다고 선언했고, 영숙은 "내가 져줄 건 아닌데"라고 곱씹었다. 영자는 자신을 포함해 순자, 영숙까지 모두 상철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러브라인 판도를 되짚었고, 정숙은 "나만 커플 될 것 같아"라고 자신했다.

잠시 후, 공용 거실에 모인 14기는 슈퍼 데이트권을 걸고 다양한 미션에 도전했다.
그 결과 정숙, 광수, 영수가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마지막 슈퍼 데이트권은 '솔로나라 14번지'에 널린 눈을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멋지게 표현하라는 미션이 걸려 있었는데 영숙과 순자, 영자에 이어 옥순까지 모두 상철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며 바야흐로 '상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나는 솔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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