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기관 통합조례 시의회 통과...광주광역시, 구조혁신 본격화

      2023.05.11 15:00   수정 : 2023.05.11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11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공공기관 통합 및 기능 강화 관련 조례안 10건이 의결돼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위한 입법화 과정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8개 공공기관을 4개로 통합하고, 3개 기관은 기능을 확대하는 등 기존 24개였던 공공기관을 20개로 감축시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 혁신을 뒷받침할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개혁 드라이브가 탄력을 받게 됐다.



민선 8기 광주시의 공공기관 구조 혁신은 시 산하 지방공사·공단(4), 출연기관(19), 기타기관(9) 등 총 3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진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시민 책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추진됐다.

구조 혁신의 주요 내용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테크노파크(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 등 8개 기관이 4개 기관으로 통합되고,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 △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은 기능이 강화된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 혁신 관련 조례가 의결됨에 따라 경제 산업, 복지, 문화 관광, 연구, 시설관리 등 공공기관 기능 조정 수요에 대해서도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의 조직·인사·재정·보수 등 4대 분야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기관별 개선과제를 제시해 공공기관 운영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8월 통합기관 출범을 목표로 세부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공공기관별로 경영 효율화 방안 등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기관 혁신의 목표는 오직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질과 시민 편익을 높이는 데 있다"면서 "혁신은 단절이 아니라 상호 연계와 지속이며, 공공기관은 시민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자율과 책임, 효율과 역량이 강화된 광주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시의회가 공공기관 혁신의 길에 함께해 줘 감사하다"면서 "심의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과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여 추후에 더 면밀히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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