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전주페이퍼 도전

      2023.05.13 10:03   수정 : 2023.05.13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전주페이퍼 인수에 도전한다. 쿠프마케팅, 서평택탱크터미널도 매물로 나왔다.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도 진행한다.

HMM은 현대LNG해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자산운용과 신영증권은 음료제조업체 대일을 인수했다.


■전주페이퍼 인수전 달아올라
13일 IMM PE 고위 관계자는 "전주페이퍼 인수를 위한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주페이퍼, 전주원파워 매각주관사 삼정KPMG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IMM PE, 제지기업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모건스탠리PE가 보유한 전주페이퍼와 열병합발전 자회사인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58%)이다.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인 신한자산운용은 모건스탠리PE가 지분을 매각할 때 동반매도권(드래그얼롱)을 행사가 유력하다.


■쿠프마케팅 매물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쿠프마케팅 매각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쿠프마케팅 지분 100%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8.4%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쿠프마케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의 게이트웨이 독점 사업자다.


■서평택탱크터미널 매물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20년 풍성그룹으로부터 영권 지분 100% 및 전환사채(CB)를 330억원에 인수한 후 행보다.

서평택탱크터미널은 2007년 설립돼 약 10년 이상 서평택 항구에서 화학 및 액체 화물 보관 및 저장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주요상사 및 화학업체 등 우량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탱크터미널 사업은 선박 접안, 하역, 저장시설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반영구적 운영이 가능하다. 인허가 절차가 까다롭고 인허가 취득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어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서평택탱크터미널은 원유나 일반 케미칼류가 아닌 유해화학물질을 주로 취급한다. 환경 규제 강화 등 높아지는 진입 장벽 등을 감안 시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정승원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2016년 아주캐피탈을 3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HSD엔진, 전진중공업, 윌비에스엔티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리스크가 낮은 강소 제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왔다.

유진자산운용과 신영증권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음료제조업체 ㈜대일을 품었다. 중소기업 위주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사세가 흔들렸지만, 업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밸류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베팅했다.


■에어퍼스트 매각전 경쟁
IMM PE가 최근 실시한 에어퍼스트 매각 본입찰에 KKR, 브룩필드, 블랙록, CVC캐피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퍼스트는 지난 2019년 IMM PE가 린데코리아의 일반 산업용 가스사업 부문을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P3) 산업용 가스 공급 물량의 절반을 수주하는 등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처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4공장(P4)을 짓고 있으며, 5공장(P5)과 6공장(P6)도 건립할 계획이다.

■유진운용-신영증권, 대일 인수
유진자산운용과 신영증권이 대일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결성한 1050억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서다. 한국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 삼성생명 출신이다. 성장금융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조혁신펀드의 설립을 이끈바 있다.

■성장금융 실장 이직
김태수 성장금융투자운용 경영기획실장은 캑터스PE로 자리를 옮긴다.
김 실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상원 성장금융투자운용 혁신금융실장은 우리자산운용으로 이직, 비상장 관련 펀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금융실의 김영현 과장, 박상영 대리 등도 우리자산운용으로 이직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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