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200명 파견"
2023.05.13 15:00
수정 : 2023.05.13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교도통신에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약 200명의 선수, 코치, 임원 등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인 ANN도 전날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수백명 규모 선수단을 등록했고, 여성응원단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축구, 수영 등 종목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전회의에서도 2명의 대표를 보내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뒤 2020년부터 국경 이동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에 해외여행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통의 관측을 전했다.
중국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국경 이동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도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이 다음 달 10일 국경을 재개방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의 여행사 두 곳은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북한 당국의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