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서 5700명 라이딩...F등급 코스 설악그란폰도대회 20일 개최

      2023.05.14 09:34   수정 : 2023.05.14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 전국에서 6000명에 가까운 자전거 라이더들이 강원 인제에 집결, 험준한 백두대간 라이딩 코스를 달린다.

14일 인제군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축제인 2023 설악 그란폰도 대회가 오는 20일 인제 상남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GFWT(Gran Fondo World Tour) 시리즈 중 가장 힘든 F등급 코스로 인증받은 설악 그란폰도대회는 올해 GFWT 챔피언십을 겸해 진행된다.

챔피언십은 GFWT 가입된 22개 시리즈 대회 중 오직 1개 대회만 지정된다.

올해 대회는 챔피언십 부문 90명, 메디오폰도 2316명, 그란폰도 3357명 등 참가 접수 2분만에 5763명이 모집됐다.


메디오폰도는 인제라이딩센터 인근에서 출발해 원당삼거리, 구룡령, 서림삼거리, 조침령, 진동2교, 진방삼거리, 오미재고개를 넘어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한다.

그란폰도는 메디오폰도코스의 진동2교에서 귀둔방향인 쓰리재 고개, 필례약수, 한계령, 오색약수, 논화삼거리, 서림삼거리, 구룡령, 원당삼거리를 거쳐 인제라이딩센터에 도착하는 코스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샬 35대, 응급차량 17대, 간호인력 18명이 배치되며 강원도와 인제·속초·홍천 경찰서가 선수단 호송과 교통통제를 맡는다.

인제군에서는 자율방범대 68명, 의용소방대 54명, 모범운전자연합회 4명, 자율방재단 15명, 보급소 자원봉사자 111명 등 총 252명, 양양군에서는 자율방범대와 모범운전자연합회 20명 등이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봉사에 나선다.


한편 인제군 상남면 주민들은 2010년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모여 강원도의 험준한 고갯길을 넘는 장거리 라이딩에서 시작한 설악그란폰도를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대회로 성장시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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