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오늘 경기 이기면 통산 다승 단독 2위... 연패 스토퍼‧대기록 두 마리 사냥

      2023.05.14 13:32   수정 : 2023.05.14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양현종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5월 14일 두산전에 출격한다.

일단 투수 고참으로서 팀의 연패를 끊어야할 필요성이 크다. 최근 부상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와중에 KIA는 13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앞에두고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화요일 양현종이 나와 승리한 이후 4연패다. 양현종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도 오늘 등판은 중요하다. KBO 리그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 자리까지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5월 13일 현재 161승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정민철(전 한화)을 넘어 개인 통산 다승 단독 2위에 올라선다.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 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시즌 100승, 지난 2022시즌에는 최연소 150승을 올리며 빠른 승수를 쌓아 올렸다. 특히 KIA가 우승을 차지한 2017시즌에는 20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승리를 기록하는 동시, 다승 1위와 KBO 리그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의 대명사인 양현종은 161승 중 159승을 선발로서 거뒀다. 선발 163승으로 선발승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전 한화 송진우(통산 210승)의 기록도 이번 시즌 안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양현종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도 노리고 있다. 2014시즌부터는 8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기록한 양현종은 올 시즌 8승을 추가할 경우, 이강철(전 KIA)에 이어(1989~1998시즌, 10시즌 연속) 역대 2번째로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된다.


이날 두산의 선발은 1선발 알칸타라다. 타순에서 워낙 부상자가 많은 기아로서는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대다.
초반 실점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양현종이 연패스토퍼, 대기록 두마리 사냥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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