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형 웨이퍼가 대세"… 한화솔루션, 체질개선 속도

      2023.05.14 18:59   수정 : 2023.05.14 18:59기사원문
한화솔루션이 이달 충북 음성 사업장의 태양광 웨이퍼 대형화를 마무리한다. 올해 말까지 충북 진천 사업장의 웨이퍼 사이즈도 확대 적용하고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확보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태양광 트렌드에 대응해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달중 음성 사업장의 생산라인 개조를 통한 모듈 대형화 웨이퍼 사이즈 적용을 마무리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2021년 1월부터 424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822억원을 투자해 2021년 4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진천 사업장의 모듈 대형화 웨이퍼 적용도 올해 말까지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웨이퍼 대형화 작업은 글로벌 웨이퍼 대형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면적 웨이퍼를 활용하면 모듈의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대면적 웨이퍼 생산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독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TRPV에 따르면 2019년 이전 태양광 웨이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M2(156.75㎜)와 M3(158.75㎜) 대신 오는 2030년에는 M10(182㎜) 및 M12(210㎜)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M6(166㎜)를 활용한 기존 셀, 모듈 생산라인을 개조해 M10(182㎜)를 활용할 수 있는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적 웨이퍼를 활용하면 더 높은 전력의 출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셀, 모듈의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또한 셀 간 간격을 최소화해 모듈 면적당 효율과 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기술인 '제로갭' 기술을 활용해 셀과 셀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확보된 공간만큼 더욱 많은 셀을 배치해 동일 면적의 모듈에서 더높은 출력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2237억원을 투자해 내년말 목표로 추진중인 탑콘(TOPCon) 라인 증설도 문제 없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탑콘은 현재 세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량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퍼크(PERC)를 대체할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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