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하면 日 식수로 사용해야"

      2023.05.15 11:12   수정 : 2023.05.15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고 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것이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을 향해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주변국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행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그런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 조작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당당하고 합리적으로 외교에 임해주길 바란다.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냐'는 말을 듣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국민대표답게 행동하길 최소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경제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의 부채 위기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민주당은 자영업자 부채 문제를 포함한 국민의 부채 문제에 정부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수차례 당부해왔지만 눈에 띄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KDI가 상반기 성장률이 0%까지 추락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 점도 국민들에게 고통을 전담시키지 말고 정부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며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을 할 때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민생 고통에 대해 일말의 감수성을 가지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더 늦게 전에 초부자 특권층 중심의 정책 사고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범국가 비상대책회의를 수없이 강조했다"며 "다시 한번 말한다.
여야, 기업, 노동자, 정부, 정치권 가릴 것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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