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미군 실종자 추정 발굴 유해...한미 공동감식

      2023.05.15 12:28   수정 : 2023.05.15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15~16일 이틀간 국유단 신원확인센터에서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산화한 미군 실종자일 가능성이 있는 유해 4구를 공동감식한다고 밝혔다.

국유단이 수습한 미군 추정 유해를 살펴보는 이번 공동감식을 위해 프로젝트 매니저 진주현 박사와 DPAA에서 중앙감식소장 버드 박사가 국유단을 방문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한미 공동감식은 지난 2007년 이후로 양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감식 분야의 전문성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상호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면서 미수습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국유단과 DPAA는 미국에서 보관 중인 국군 추정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 일정을 조율하고, 오는 9월 하와이에서 진행 예정인 DPAA 주관 법과학 심포지엄에서 공동발표 진행 여부도 논의했다.

한미는 공동감식에서 올 3월 충남 서산시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3구와 지난 2021년 5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에 대해 당시 전투기록 및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성별, 나이, 사망원인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과 토의를 한다.


특히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의 사전 정밀감식 및 유전자 검사 결과 유럽계로 판정돼 미수습 미군 실종자일 가능성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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