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4개월 째 낙폭 둔화.. 세종 아파트 1년11개월 만에 상승
2023.05.15 14:26
수정 : 2023.05.15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전국 주택 가격 하락폭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7% 하락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지난해 12월(-1.98%) 이후 4개월 연속 낙폭이 둔화됐다.
서울도 4개월 연속 내림폭이 축소되면서 0.34% 하락했다. 금천구(-0.74%)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25개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66%)는 도봉·쌍문·방학동 대단지, 강서구(-0.66%)는 방화·염창·화곡동, 구로구(-0.64%)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0.63%, 0.29% 하락했다. 경기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0.45%)은 공급 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 중이지만,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구(-0.98%)는 중·달서·수성구 위주로, 울산(-0.72%)은 동·북구 위주로 하락했다.
이중 세종 아파트값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0.72% 상승했다. 지난 2021년 5월(0.12%) 이후 1년11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세종은 주택 전체 가격도 0.65% 상승하며 2021년 5월(0.22%)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도 가격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주택 기준 전국은 0.63%, 서울은 0.62%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세종은 매매와 함께 주택(0.24%)과 아파트(0.28%) 전셋값도 4월 들어 상승 전환됐다.
월세가격 역시 0.18% 하락했다. 서울(-0.14%)과 수도권(-0.25%)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 서초구(-0.43%)와 동대문구(-0.3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