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록한 한국의 '이것'..유럽 기술로 지킨다
2023.05.17 09:25
수정 : 2023.05.17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유럽 와덴해 3국(독일·네덜란드·덴마크)과 체결한 '지속가능한 갯벌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와덴해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3개국에 인접한 해역을 의미한다. 2009년 갯벌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갯벌 면적은 우리나라(2550㎢)의 약 3배인 7500㎢ 수준으로, 와덴해 3개국이 갯벌 보존을 위해 공동 관리한다. 연간 최대 10조원의 관광 수입을 올리는 생태관광지로 거듭났다.
해수부는 지난 2008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람사르총회에서 와덴해 측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양측의 경험 교류와 협력 증진 등을 권고하는 결의문을 끌어냈다. 다음해 3월 MOU를 체결했다.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으로서의 갯벌 관리, 기후변화 등 최신 여건을 반영해 이번에 다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세계유산인 갯벌과 관련된 공동과학조사, 교육·학술 워크숍, 심포지엄 개최, 전문가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중장기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협력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