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우뚝'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새 비전 선포

      2023.05.17 08:57   수정 : 2023.05.17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재보험협회가 15일 여의도 페어몬트엠베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열고 ‘100년 비전’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 안전관리 기관을 넘어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50년간 연간 5만5000여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과 150여 만 명의 유아 및 초등학생들에게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왔다”면서 “외부 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협회가 연간 1135억원 이상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강 이사장은 “급속한 산업화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 위험 등 신종위험이 급증해 위험사회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금은 위험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50년의 낡은 외투를 과감히 벗고 위험관리의 핵심축을 새롭게 쌓고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이사장은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확충하기 위한 종합위험관리 역량 강화, 위험관리의 나침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종합위험플랫폼 확대·발전, 국제위험관리표준을 선도할 업무별 글로벌화를 추진해 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행복한 인류를 만들어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협회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플랫폼도 선보였다. 손해보험회사, 특수건물관계자 등 고객에게 위험관리 정보를 제공할 일반보험 플랫폼 ‘BRIDGE’다. 브릿지는 ‘Beyond Risk & Insurance Data, Go for Evolution’의 약자다. 협회가 축적한 각종 위험관리 데이터를 분석 가공하여 손해보험회사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리스크관리 정보를 제공할 종합위험 플랫폼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현 의원(국회 정무위원회)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남화영 소방청장,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하여 정부기관 관계자, 손해보험회사 대표이사,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협회와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소방청·금융감독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는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석 기관과 회사들은 지속적으로 대국민 화재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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