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최고·날것의 감정…'하트시그널4' 더 강력해진 원조 연애예능 맛집(종합)
2023.05.17 13:11
수정 : 2023.05.17 13:1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원조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시즌4를 맞아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즌3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청춘들의 이야기 시즌4로 돌아온다.
기존 시즌에서 연예인 예측단으로 활약한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와 새로운 출연자 강승윤 미미 김총기가 함께 한다.
윤종신은 '하트시그널4' 첫인상에 대해 "우리 세대보다 표현이 직설적이다, 그리고 비주얼로 치면 (모든 시즌 중에서) 최고가 아닌가 싶다, 너무 예쁘고 멋있어서 우리의 자손이 맞나? 왜 우리 때와 다르지 싶다, 이렇게 (외모가) 좋아졌나 싶을 정도로 다들 예쁘고 멋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확실히 달라졌다, 조금 더 섬세해지기도 했고 직접적이기도 했다. 모두 성격이 다른데 그들이 서로 누구에게 감정이 갈지 궁금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과몰입' 캐릭터로 사랑받은 이상민은 "시청자 관점에서 연출자와 출연자의 의도와 목적이 들키면 흥미를 잃는다. 그런데 '하트시그널'은 어느 순간 의도를 까먹고 화면을 보면서 설레고 슬퍼진다"라며 "'하트시그널'만큼은 청춘이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작은 것까지 신경을 써서 완벽하게 연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애예능이 많이 생겨서 '하트시그널'은 이제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30초 보고 빠져들었다"라며 "나도 이제 연애세포가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30초만에 나도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연애예능 홍수 속에서 김이나는 "나도 '이제 '하트시그널' 힘들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녹화를 하면서 원조 다운 클래식한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느낌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시즌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용이 나온다. (출연자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보일까 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데, 이번에는 이 친구들이 이 순간을 살았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은 감정을 보여주면서 큰 감정선으로 빌드업될 때 짜릿함이 있었다. 정말 원조답더라, '이게 하트시그널이었지' 라는 감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연애 추리단으로 합류한 미미는 "나는 연애와는 영 상관이 없다, 인생에 연애세포가 많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라며 "그런데 불러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내가 잘 몰라도 보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당연히 출연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미미는 "이번에는 체스판을 보는 느낌이랄까, 고도의 심리전을 보는 느낌이었다"라며 "나는 그냥 재미있게 즐기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려고 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색다른, 고도의 알콩달콩이다"라고 녹화 소감을 밝혔다.
박철환 PD는 "그동안 시즌을 거듭할수록 뭔가를 추가했더라, 이번에는 많이 덜어냈다"라며 "시즌1 기획했을 때 가장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청춘남녀가 일상에서 만난 것처럼 느낄 수 있을까 였는데 이 부분에 가장 근접하려고 했다, 그리고 저희가 최대한 사라져서 출연진이 상황에 몰입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박 PD는 출연진 섭외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에 대해, 출연자가 자신의 감정에 얼마나 솔직할 수 있는지 였다고 했다.
그는 "세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서 연애, 일 등 여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였다"라며 "시그널하우스에서 한 달동안 머무르는데 여기서는 일 대 다수의 공간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다른 감정까지 봐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 마음에 얼마나 솔직하면서 완주할 수 있을지 보려고 했다"라고 했다.
또 "'하트시그널'은 겨울 계절로 기억해주시는 이번에 처음으로 봄에 시작하는 그림이다, 봄의 분위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종신 선배가 말한 것처럼 가장 날것 그대로의 입주자들이 아닐까 싶다, 표현방식이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매우 용감하더라, 우리도 한달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놀랐다"라며 출연자들의 솔직한 감정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17일 밤 10시30분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