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원주기지서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 이륙
2023.05.17 15:30
수정 : 2023.05.17 15:30기사원문
블랙이글스의 올해 리마 에어쇼 참가엔 T-50B 공중곡예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병력·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동원됐다. 또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명이 함께한다.
임무 통제관인 서영준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리마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블랙이글스의 이번 리마 에어쇼 참가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에서 약 30분간 태극 기동 등 24가지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을 경유, 18일 랑카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은 지난 2017년 리마 에어쇼 참가 때 중간 기착지 경유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79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비행에선 중간 기착지에서의 정비·휴식 시간을 줄여 기존 절반 수준인 36시간으로 전개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올해 호주 아발론 에어쇼 참가, 수단 내 무력충돌에 따른 우리 교민 철수작전(프라미스 작전)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한편 T-50B는 공군이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T-50B의 'B'는 '블랙이글스'를 가리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