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쿼터...年 1만2천명으로 3배 확대
2023.05.17 18:40
수정 : 2023.05.17 21:24기사원문
양국은 또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과 북한 인권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등 양국 간 경제와 안보,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에서 전방위 협력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 정상회담을 가진 뒤 '새로운 60년을 함께 더 강하게!'라는 부제의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60년간의 우호협력과 공동의 비전, 가치에 기반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핵심광물 MOU와 청년교류 MOU는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전환, 에너지안보 MOU 체결을 언급, "이번 양해각서로 녹색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청정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배터리와 무배출 차량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행위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니켈 등 핵심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제련, 교역, 재활용 등의 포괄적인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게 됐다.
워킹홀리데이 협정 개정으로 연간 쿼터를 1만2000명으로 확대한 청년교류 MOU와 관련, 양 정상은 "이번 합의로 양국 청년들의 취업과 여행 기회가 늘어나고 양 국민 간 교류와 상호 경험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양국 청년 세대 간 상호인식에 기초한 연대 심화를 위한 진정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규탄한 데 이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북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