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기관단총 40여년 만에 세대교체
2023.05.17 18:54
수정 : 2023.05.17 18:54기사원문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Ⅱ형 사업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 공급을 경쟁 입찰로 선정, 특수전 부대에서 40여년간 사용된 낡은 K1A 기관단총을 대체하는 것이다.
SNT모티브는 경쟁 입찰에서 'STC-16'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하 STC-16)이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 1년 동안 군 요구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험평가들을 거쳐 지난 4월 13일 최종 전투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STC-16은 올해 말부터 국내 특수부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되며 그동안 총기와 별도로 구입, 장착됐던 소음기가 국내 최초로 포함될 예정이다.
STC-16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모듈화는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덮개, 개머리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신 제조 기술을 적용해 생산함으로써 정확도와 내구성이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작전환경에 따른 군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시가전과 공수낙하 등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되는 점을 고려했다. 도트 사이트,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들도 장착할 수 있게 해 작전 운용성도 극대화했다. 우수는 물론 좌수 사용자를 고려해서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으며, 부품개선을 통한 정비성도 향상시켰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소구경 화기 분야도 현대전이 필요로 하는 가볍고, 정확성이 뛰어난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미래 국방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STC-16의 공급이 수량은 다소 적으나 미래 우리 군 전투력 증강을 위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에 이어 차세대 소총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