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김재철, 관계성 맛집 활약…최종회 서사 어떻게 풀릴까
2023.05.18 17:06
수정 : 2023.05.18 17: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김재철이 남다른 관계성으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18일 10시30분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연출 최준배/이하 '스틸러')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극 중 김재철은 전대미문의 킬러인 조흰달 역으로 분해 활약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회까지 그는 다양한 상대 캐릭터들과 남다른 서사 연관성을 선보이면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먼저 김재철은 김영수 역으로 출연한 이덕화와도 눈에 띄는 호흡을 발산했다. 18년 전, 흰달의 유능함을 알아본 영수(이덕화 분)는 돈, 신분 세탁, 아픈 동생을 미끼로 흰달을 수하로 삼았다. 흰달은 동생을 돌봐주는 영수 앞에선 늘 상기된 표정에 90도 인사는 기본, 내리는 명령은 곧 법처럼 여겨 흰달의 긴장하고 초조해 보이는 모습에 묘한 긴장감이 더해졌다.
한편, 조선통보를 둔 압박과 동생을 이용한 협박이 흰달의 목을 조여오던 중, 꾹꾹 눌러 참아왔던 감정이 17일 방송된 11회에서 결국 터지고야 말았다. 동생은 잘 지내고 있다던 영수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고, 이미 오래전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현 상황, 마지막 회차에서 선보여질 흰달의 핏빛 복수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10회에서는 흰달과 대명(주원 분)의 얽히고설킨 과거 서사가 낱낱이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18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이 영수의 사주를 받은 흰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대명은 격분하며 흰달과 대치해 보는 내내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엎치락뒤치락 현란한 몸싸움은 좁은 공간 안에서 초스피드하게 진행돼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탄생시켜 몰입을 배가시켰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회에서 과연 흰달과 대명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도 관전포인트다.
흰달의 서사는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의 일원인 고박사(최정우 분)와도 얽혀있다. 지난 7회에서는 장춘평(송재희 분)의 조선통보를 손에 얻기 위해 팀 '카르마'의 뒤를 밟아 제주도에 입성한 흰달의 모습이 그려졌다. 놀랍게도 '카르마'의 작전을 흰달에게 귀띔한 사람은 고박사(최정우 분)였고, 흥미진진한 반전 전개는 두 사람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에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관계인지, 이들은 서로에게 아군인지 적군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와 얽히고설킨 서사를 선보이면서 극의 흥미를 높이고 있는 조흰달. 과연 마지막 회에서 조흰달의 서사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와 이를 연기하는 김재철이 어떤 활약을 펼치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