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자산"

      2023.05.18 18:31   수정 : 2023.05.18 18:31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오월의 정신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2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의를 입지 않고 끝까지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입장할 때 기존의 관례를 깨고 '오월의 어머니들'과 함께 입장을 했으며, 기념식 말미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정문인 민주의 문에서 오월의 어머니들 15명을 맞이해 행사장까지 약 6분간 함께 걸었다.

과거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입장하던 관례에서 벗어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우비나 우산을 쓰지 않은 채 오월의 어머니들과 발걸음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도 오월의 어머니들, 3개 5·18 단체장, 학생대표 등과 함께 하고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입니다'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다"며 "오월의 정신은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월의 정신이 완성되기 위한 호남지역의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된다"며 "저는 광주와 호남이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과학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러한 성취를 미래세대에게 계승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말미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은 오른손 주먹을 쥐고 흔들며 오월의 어머니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과거 보수 정권에서 노래 자체가 식순에서 제외되거나 제창 대신 합창으로 대체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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