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율주행 정밀지도 특허출원 성장률 세계 2위
2023.05.21 12:00
수정 : 2023.05.21 12:00기사원문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주요국 특허청인 IP5(韓·美·中·EU·日)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출원량이 연평균 21.1%씩 빠르게 성장해 2.2배 증가(85건→183건)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율주행 정밀지도는 일반차량 주행 때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 길을 더 잘 찾을 수 있듯이, 자율주행 때 더 잘 주행할 수 있게 해 준다.
출원인들을 국적별로 보면 1위는 미국으로 가장 많은 36%(239건)를 출원했으며, 2위는 중국(17.8%·118건), 3위 한국(15.1%·100건), 4위 이스라엘(13.4%·89건), 5위 일본(12.2%·81건)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86.1%)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51.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43.6%), 일본(13.6%), 이스라엘(-22.3%) 순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카메라 및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빌아이(13.3%·88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스테이트팜(7.5%·50건), 바이두(7.2%·48건), 딥맵(5.1%·34건), 도요타(4.1%·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2.6%·17건)가 8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자통신연구원 및 삼성(각 1.4%·9건), 스트라드비전 및 뉴 비전 네트웍스(각 0.8%·5건) 등이 다출원인에 올랐다.
전장 부품 기업과 전통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보험,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돼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출원이 93.1%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의 출원이 75%로 다소 낮으며 공공분야의 출원 비중이 16%로 높았다.
전일용 특허청 자율주행심사과장은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센서와 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기업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심사와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주행용 정밀지도에 대한 특허분석 자료는 '특허빅데이터센터'를 통해 누구나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