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 XBRL 콘퍼런스’ 열린다

      2023.05.21 12:00   수정 : 2023.05.21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과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국내 첫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XBRL 재무공시 제고 정착과 데이터 생태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금감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XBRL본부와 함께 서울 63빌딩에서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엔 국제 XBRL협회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미국 일본 등 선진 사례를 공유한다.

금감원은 XBRL 공시제도 추진 경과, XBRL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XBRL 콘퍼런스로, 여태껏 추진해온 재무공시 선진화 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XBRL’은 ‘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약자로, 모든 기업 정보(재무공시)를 디지털 방식으로 일괄 정리해 유통하는 제도다. 적용되면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나 주석 등을 엑셀 등을 통해 쉽게 정리·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영어를 비롯한 각국 언어로 자동 변환됨에 따라 투자자 외연도 확장된다.

금감원은 지난 3월 31일 ‘XBRL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재무공시를 본격 확대 중이다.

현재 국내에선 비금융업 상장사 재무제표 ‘본문’만 유일하게 XBRL 공시가 의무화돼있다. 금감원에서 직접 개발한 전용 프로그램(작성기)을 활용하면 된다. 교육을 통해 익숙해지기만 하면 별다른 지식 없이도 쓸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재무제표 본문의 경우 올해 3·4분기 보고서(11월14일까지 제출)부터 금융업 상장사(유가증권·코스닥시장)와 사업보고서 제출 및 IFRS 적용 대상인 비상장법인까지 적용한다.

주석은 2023년 사업보고서(2024년 3월경 제출)부터 적용되는데, 일단 비금융업 상장사만 그 대상이다.

이때 3개 그룹으로 나뉘는데, 각각 직전사업연도 개별자산 총액 기준 △2조원 이상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5000억원 미만이다. 첫 그룹부터 시작해 각각 2023년, 2024년 2025년 사업보고서부터 제출하면 된다.


금융업 상장사는 시스템 개선 후 2024년 중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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