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영복 모델 가랑이가 불룩·겨드랑이 수북한 털..아디다스 '불매' 확산

      2023.05.20 09:14   수정 : 2023.05.20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최근 여성 수영복을 출시하면서 남성 모델을 기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15일 ‘프라이드 2023’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여성 수영복 모델로 남성을 썼다.

아디다스 모델 남성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밝히지 않아

아디다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여성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모델은 가랑이 부분이 눈에 띄게 볼록하고 겨드랑이에 털이 수북했다.



이 모델이 남성인지 아니면 트랜스젠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디다스 역시 해당 모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은 아디다스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인 6월을 앞두고 출시한 프라이드 2023 컬렉션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렉션 주요 모델로 선정된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 역시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SNS에서는 여성 수영복에 남성 모델을 기용한 것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앞으로 아디다스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보이콧아디다스(BoycottAdidas)’ 해시태그까지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들에 첨부된 사진에는 아디다스 로고에 금지 표시가 되어 있고 '여성을 지우는 것은 이런 결과를 낳는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남성수영복엔 여성 기용하라" 꼬집으며 보이콧

특히 여성들의 불만이 크다. 아디다스의 이번 마케팅이 여성을 소외시키고 성소수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여성 네티즌은 “이 수영복이 정작 여성을 위한 수영복인지 알 수 없다”라며 “차라리 성소수자 카테고리를 만들어 판매하기를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럼 남성 수영복 모델에도 여성을 기용하라”라고 비꼬았다.


수년 전부터 실시했던 아디다스의 프라이드 먼스 관련 마케팅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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