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패’하며 시즌 망칠 위기 … UCL 이어 UEL도 가장 힘든 위치로 강등

      2023.05.20 23:26   수정 : 2023.05.20 2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자체를 완전히 망칠 위기에 처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은 토트넘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을 놓쳤다. 그런데 이제는 유로파리그(UEL) 진출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진 7위 토트넘(17승 6무 14패·승점 57)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7승 7무 11패·승점 58)이 차지한 6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지는데, 올 시즌에는 6위가 마지노선이다.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 한 곳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위 경쟁팀 중 가장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승점 1이 앞선 브라이턴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브라이턴이 남은 3경기 중 한 번이라도 이기면, 토트넘이 최종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잡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자동적으로 이번 시즌 빈손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승점, 골 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토트넘(66골)에 밀려 8위인 애스턴 빌라(17승 6무 13패·48골) 역시 토트넘보다는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을 더 쌓을 여지가 있다.

아울러 토트넘은 9위 브렌트퍼드(14승 14무 9패·승점 56)에도 승점 1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해리 케인이 그림 같은 프리킥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행복했던 순간은 딱 그때까지였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브렌드퍼트 음뵈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12분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투입하는 등 동점골을 넣기 위해서 고분분투했지만, 오히려 요안 위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손흥민은 이날 세 차례 슈팅을 찼고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몇 차례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이 입단 한 이래 최악의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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