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차정숙' 김병철, 엄정화·명세빈에 다 버림받나…'건강이상'까지
2023.05.22 05:40
수정 : 2023.05.22 05:4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닥터 차정숙' 김병철이 불륜 관계였던 명세빈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아내인 엄정화에게 이혼을 요구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2회에서 서인호(김병철 분)가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서인호는 최승희와 만나 "내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실수로 점철된 내 인생을 바로 잡아야 한다.
최승희는 "다시 또 나를 저버리는 것이냐"라며 "내가 얼마나 혼자 외로웠는지 은서에게 얼마나 아빠의 자리가 필요한지 정말 모르겠냐, 이제 당신 집에 돌아가도 예전처럼 대접 받으면서 못 살고 죽을 때까지 구박 받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끝이라는 말은 내가 한다, 이 개 같은 자식 나쁜 자식 비겁한 자식"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최승희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서인호는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사고에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의 책임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아들을 지키려 나섰다. 그는 환자가 퇴원한 배경에는 입원과인 가정의학과의 책임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가뜩이나 서인호를 원망하고 있던 최승희는 자신을 향한 서인호의 비난에 화가 폭발했다. 그는 병원 한복판에서 서인호에게 살벌한 경고를 했다. 서인호와 최승희의 관계가 더욱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위에 놓였다.
한편 서인호는 시아버지의 제사를 챙기기 위해 집에 돌아온 아내 차정숙(엄정화 분)의 눈치를 보며 마음을 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차정숙은 자신이 챙기는 마지막 제사라면서 서인호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차정숙은 "병원 주차장에서 당신 차를 봤어, 내가 받은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병원 입구 코앞에 장애인주차구역에 차를 댔더라"며 "내 장애인 스티커를 붙이고 그 차에 승희를 태우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나더라. 이런 놈도 남편이라고 그동안 떠받들고 살았던 내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해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는 이제 정민이 이랑이 부모로만 존재해도 되는 때가 온 것 같아, 남편으로서 당신은 이제 난 아무 의미가 없다, 나 이제 당신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미워할 필요를 못 느껴,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고 난 이제 마음의 지옥에서 해방되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인호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차정숙의 이야기를 듣던 그는 갑자기 쓰러졌다. 차정숙은 서인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놀랐다. 서인호에게 일어난 사고는 차정숙과의 부부 사이에도 영향을 미칠 터. 앞으로 '닥터 차정숙'이 어떻게 전개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