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출신 조성빈 "세계 레슬링 챔피언도 사람..꺾어보겠다"

      2023.05.27 05:00   수정 : 2023.05.2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UFC 출신 조성빈(31)이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복귀전에서 세계적인 강자와 싸우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버타임 엘리트 아레나에서는 내달 9일(한국 시간) 2023 PFL 라이트헤비급(-93㎏) 및 페더급(-66㎏) 정규시즌 2라운드가 열린다. 조성빈은 2007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버바 젱킨스(35)와 페더급 원정 매치를 치른다.



젱킨스는 2011년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레슬링부 소속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71㎏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조성빈은 “그래플링뿐 아니라 타격도 잘하는 정말 강한 선수”라며 “다리가 3개인 것도, 팔이 4개인 것도 아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PFL은 2012~2017년 World Series of Fighting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 스포츠 방식으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한다.

젱킨스는 2018~2019년 Brave(바레인) 페더급 챔피언 경력을 발판으로 2021년 진출한 PFL에서 2회 연속 플레이오프 4강 진출 및 2022시즌 준우승으로 활약했다.

조성빈은 “종합격투기로 넘어와서도 좋은 전적을 쌓았지만 ‘똑같은 인간이다. 젱킨스가 나보다 강하면 얼마나 강할까?’라고 생각한다”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2023 PFL 페더급 정규리그 1·2라운드 합산 성적 4위 안에 들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 포스트시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조성빈은 전 UFC 파이터 헤수스 피네도(27·페루)와 개막전이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 문제로 무산됐기 때문에 젱킨스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

젱킨스는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가 2021년 UFC 페더급 12위 수준으로 평가하는 등 레슬링에 이어 종합격투기에서도 월드클래스다.


조성빈은 “처음 준비는 다 잊고 재정비하겠다. 새로운 전략으로 젱킨스와 경기에 임하려 한다”며 지난해보다 2023년 지금이 더 강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둘의 대결은 미국 ESPN+ 및 한국 IB SPORTS로 방송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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