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개소…"첨단과학 강군, 산학연 공동연구"

      2023.05.22 16:53   수정 : 2023.05.22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2일 육군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연구기관인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이전, 개소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내 육군지상전연구소를 2018년 개편해 출범했으며, 전장 환경 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연구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번에 카이스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센터에선 △'육군비전 2050'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개념서'를 발간하는 등 미래 육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150건 이상의 기술과제 기획을 통해 무기·전력지원체계의 적기 전력화에 기여해왔다고 육군이 전했다.



육군은 "창군 이래 우리 군 조직이 민간 학교·연구기관에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방혁신 4.0의 추동력을 유지하고 첨단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변혁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육군은 센터 이전은 미국 육군의 현대화 전략을 담당하는 핵심부대인 육군미래사령부가 교육기관과 산업체가 밀집된 텍사스 오스틴대학에 부대를 창설한 데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센터 조직은 2과 체제에서 △유·무인복합체계과 △우주·레이저과 △인공지능(AI)·사이버과 △초연결·감시정찰과 △고위력·고기동과 등 5개 기술연구과로 확대 증편하고 전문 연구 인력을 충원했다.

또 KAIST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가운데 선발된 군사과학기술병을 센터에 배치해 인재들이 경력 단절 없이 연구에 매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는 앞으로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과 연계해 카이스트 등 산학연과의 공동기획 및 기술연구, 방산분야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육군은 이날 센터 개소와 함께 카이스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현장 중심의 연구협력과 교육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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