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마동석, 몇살까지 액션연기?...“마동석 주먹은 천국이자 지옥”

      2023.05.22 16:48   수정 : 2023.05.22 1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괴물형사 마석도가 돌아온다. 배우 마동석이 오는 31일 범죄도시 3편을 내놓는다. 지난해 2편이 1000만 관객을 훌쩍 넘긴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3’이 22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첫 공개됐다.

마동석은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설레고 관객 반응이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 두 명의 빌런을 내세웠다.
마동석은 “극강의 빌런이 두 명이라 (마석도의) 액션 횟수와 양이 많아졌다”고 변화를 짚었다.

“복싱 기반 액션을 기반으로 매 편 다른 액션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도 스파링을 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일반적인 주먹 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3-4배가 높다.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액션을 하면서도 다치지 않게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가끔 (주먹이) 몸통에 닿아야 해서, 몸속에 안전 패드 등을 착용하는데도 (타격 시) 장기들이 흔들릴 수 있어서 늘 조심한다”고 부연했다.

몇 살까지 시리즈를 만들 계획이라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마동석은 “지난 20여년간 120편 넘는 드라마와 영화를 하면서도 갈증이 있었다.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 본인이 원하는 역할을 못할 때가 있다. 형사 액션물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이미 8편까지 계획된 상태나 관객이 원해야 계속 이어질수 있다”고 답했다.

“솔직히 어릴 적부터 운동을 해서 부상을 많이 입었다. 마음 같아서는 실베스타 스탤론처럼 늙어서까지 찍고 싶다. 저로선 최대한 준비를 하면서 몸을 만들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전작과 차별점에 대해 “관객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다.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조력자를 어떻게 이용하고, 또 새 빌런을 얼마나 통쾌하게 때려잡는지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2편이 너무 잘돼서 3편도 어떻게 하면 관객을 만족시킬지 고민하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흥행에 대해서는 “아직 관객 반응이 나오지 않아서 흥행을 예단하긴 이르다”며 “열심히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마동석하면 통쾌한 주먹 액션을 떠올리는데 이번에는 구강 액션도 보강됐다. 마동석은 재치 넘치는 대사에 대해 “애드리브같은 대사, 대사같은 애드리브를 추구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각본가가 쓰고, 감독과 제가 각색을 하며 만드는 과정에서 유머나 대사를 업그레이드했다. 대부분은 애드리브처럼 들릴 대사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배우가 현장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내가 현장에서 한 애드리브는 3-4편을 같이 찍어 잘 기억이 안 난다. 일단 영화 초반에 나오는 ‘위험해, 너 말이야’라는 대사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마석도가 손거울 보면서 작아서 코밖에 안 나온다는 것도 현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이준혁과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각각 빌런 주성철과 리키를 연기했다. 무자비한 주성철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워 덩치를 키운 이준혁은 “주성철의 액션은 시시각각 달라진다. 여러 상황에 맞게 다각도로 연습했다. 특히 사람을 직접 때리거나 밟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쉽지 않았다. 무술팀이 헌신적으로 다 받아줬다. 덕분에 전우애가 많이 쌓였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드라마 ‘적도의 남자’이후 오랜만에 광기어린 눈빛을 선보였다. 이준혁은 “이번 역할을 준비하고 연기하면서 지난 6개월간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돌이켰다.

“1, 2편의 큰 팬이다. 캐스팅된 후 마동석 선배에게 호쾌하게 맞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액션신의 어떤 기술은 내가 좋아하는 기술로 맞아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액션신 찍기 전에 아주 설렜다”고 말했다.


무네타카는 이번 영화에서 장검을 이용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그는 “출연제의를 받고 ‘바람의 검심’에서 함께 했던 액션팀에 부탁해 촬영 직전까지 연습했다”며 “한국영화 현장은 처음이었는데, 아주 뜨거웠다”고 돌이켰다.


또 그는 마동석의 주먹 액션에 대해 “배역으로서 맞은 마동석의 주먹은 지옥이었고, 배우로선 맞은 마동석의 주먹은 천국이었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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