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무역적자 300억弗 '초읽기'
2023.05.22 18:25
수정 : 2023.05.22 18:25기사원문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달러에 달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한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연간누계 수출은 2334억달러, 수입은 262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3.5%(365억1000만달러), 수입은 6.6%(185억5000만달러) 줄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면서 우리나라의 산업 침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1.7%에서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에서 1.6%로, 한국은행이 1.7%에서 1.6%로 모두 낮췄다. 잠재성장률 2%를 밑도는 경기둔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무역수지는 이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가 우려된다.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계속 감소하며 8개월 넘게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조업일수(14.5일)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25억8000만달러) 대비 13.2% 감소한 2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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