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세번째 찾은 이선균 "너무 벅차고 설렌다"

      2023.05.22 18:32   수정 : 2023.05.22 18:32기사원문
오는 27일 폐막하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7편이 초청된 가운데, 블랙핑크 제니부터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2019)의 송강호, 이선균 그리고 한류스타 송중기, 주지훈까지 스타들이 연이어 레드카펫을 밟는다. 경쟁 부문 진출작은 없지만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먼저 배우 이선균이 '기생충'이후 4년 만에 두 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정유미와 주연한 '잠'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비평가주간 월드프리미어에 첫 공개됐다. 22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금 너무 벅차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선균은 극중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아내를 공포로 몰아넣는 남편을 연기했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옥자'의 연출부 출신인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독특한 공포 영화이자 영리한 데뷔작"이라고 극찬했다.

이선균은 이날 밤 12시 30분 주지훈과 함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메인극장인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도 밟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된 이 작품은 한국형 재난영화로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이 제작하고 '굿바이 싱글' 김태곤이 연출했다.

오는 22일에는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이 첫 공개된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시리즈로 '유포리아'를 연출한 샘 레빈슨 감독의 신작이다. 송중기의 칸영화제 첫 진출작 '화란'은 24일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공개된다.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 연출·송강호 주연 '거미집'(25일)도 기대를 모은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26일)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 황혜인 감독의 '홀'은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했다.
라 시네프 진출작 16편 중 가장 뛰어난 작품 3편에는 1∼3등 상을 준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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