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전기차용 착탈식급속충전기 자체 기술로 단독 개발..한전에 충전기 공급 이력 부각

      2023.05.23 10:25   수정 : 2023.05.23 10:25기사원문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며 중소기업 영역이었던 충전 시장에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사업 역량과 자금력을 무기로 전기차 시대 ‘개화’에 맞춰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충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전력 본사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했던 보성파워텍(006910)의 주가가 오름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시장에 SK·현대차(005380)·LG·GS(078930)·롯데 등 사실상 주요 대기업이 모두 참전했다.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 사업을 출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기업들은 전기차 충전 사업의 밸류체인을 갖춰 관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전동화 전환 추세와 맞물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독일 컨설팅 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올해 550억 달러(약 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3250억 달러(약 427조 원) 규모로 6배 가까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 데는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해 충전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와 판매부터 충전 인프라 운영, 연관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까지 충전과 관련한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를 포괄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보성파워텍은 1970년 설립된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 업체다. 발전소, 변전소 철골 및 송배전 철탑 등의 제작, 판매를 주로 영위한다. 한국전력의 전략적 파트너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 사업에 나섰다.
보성파워텍 충전기는 핵심 부품인 전력제어장치를 모듈화시켜 병렬로 구성하면서 착탈식으로 설계해 유지보수 관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전력제어장치를 모듈화시켜 착탈식으로 개발해 타사 제품에 비해 유지 보수가 뛰어나며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기존에 복잡한 형태의 배선 구조를 없애고 커넥터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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